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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구청년 NGO활동지원사업/2016 B.I.NGO 활동

시작과 함께 온 23차 대구여성대회

대구시민센터 2016.03.14 18:00

대구여성회 - 유선우


시작과 함께 온 23차 대구여성대회

38일 화요일, 바람이 유달리 많이 불었던 그날 대백 앞 광장에서는 희망을 외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나도 그 자리에서 체험부스를 준비하고 이젤에는 함께 만든 피켓들을 설치하고 목소리를 보태었다.

10개월의 청년 활동가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활동하게 된 NGO‘()대구여성회였다. 첫 출근을 하고 대표님과의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처음 맡은 일이 23차 대구여성대회를 함께 준비하는 일이었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3.8세계여성의날의 의미, 한국의 여성인권 실태 등을 공부하며 리플렛과 이젤 홍보물 등 시민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료들을 만들었다.

활동 시작과 함께 3.8대구여성대회라는 큰 행사가 있어서 처음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하나하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많은 것들을 찾아보며 일을 하니 부담은 금방 사라지고 재미와 기대로 나에게 다가왔다.

행사 당일이 왔고 대구의 여성단체의 활동가들이 대백광장에 모여 각자 단체에서 준비한 체험부스들과 선전물들을 설치하고 시민들을 불러 모았다. 그렇게 23차 대구여성대회는 시작했고 대백광장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내가 만든 선전물을 사람들이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여성 인권의 실태를 함께 알아가고 공유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보니 묘한 감정이 들었다. 더욱이 하나하나 읽고 사진도 찍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매우 뿌듯하고 그동안 준비하며 쌓인 피로도 다 풀리고 개운하고 힘도 났다.

 

성평등 걸림돌이 된 우체국직원 대리수상을 하는 모습

▶ 잠시 후 퍼레이드를 기다리며 활짝 웃음지어 보았다.

우연치 않게 무대에 올라갈 기회도 생겼다. 매년 여성대회에서는 성평등에 이바지한 인물에게는 성평등 디딤돌상, 성평등한 사회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에게는 성평등 걸림돌상을 수상하는데 성평등 걸림돌상의 대리 수상자가 필요해서 종이박스로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성평등 걸림돌상은 러시아 여성 성매매 알선 업소를 운영한 우체국 직원이 수상했는데 매년 여성대회에서 디딤돌상의 수상자들이 많아지고 걸림돌상의 수상자는 없어져 나가기를 바란다.

 

▶ 첫 인터뷰에 굳은 얼굴

대구여성회 상근자 분들과 기념사진 한 컷▲

같은 날 대구 청년 NGO 활동가로써 첫 인터뷰도 진행되었다. 지역에서 청년으로 사는 삶과 이번 사업에 어떤 계기로 참가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활동가로써 이후의 목표들과 활동의 분야 같은 질문들을 받았는데 미리 질문에 대답을 생각하고 정리해 두었는데도 첫 인터뷰의 설렘과 떨림 때문에 말도 많이 더듬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지 취재를 오신 리포터님이 녹음은 다시해도 괜찮으니 편하게 말하라고 하였고 긴장을 풀어주시니 나도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앞으로 청년 NGO 활동가 지원 사업이 계속 이어져 나가면서 지역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NGO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할 수 있는 터전, 그리고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역에서도 청년들을 보는 눈과 생각들이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3차 대구여성대회와 청년활동가로써의 인터뷰로 시작한 NGO 활동, 이제 시작이니 만큼 앞으로 남은 기간 최대한 열심히 해서 인터뷰한 내용대로 지역에서도, 청년들도 NGO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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