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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구청년 NGO활동지원사업/2018 B.I.NGO 청년활동가 인터뷰

[청년NGO활동가 인터뷰 10] 대구여성노동자회 유형주

대구시민센터 2018.04.05 15:15




  사무실 1층에 위치한 협동조합 카페에 도착했을때는 단체 선생님들과 청년활동가가 한창 수다 중이었다. 즐거운 시간을 방해하는 것 같아 죄송했지만 청년활동가를 쏙 빼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레몬청을 파는 협동조합 카페는 아기자기하고 포근했다. 덕분에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청년활동가 활동 이전에는 주로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가?

  노동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아르바이트와 같은 단기노동을 하면서 꺾기라던지 퇴근을 찍고서도 일을 하는 등의 일이 많아서 우리나라 노동현실의 열약함을 알게 됐다. ‘돈 주는 것 이상으로 일을 시키는구나’, ‘일하는 사람들도 이건 안돼”, “추가근무할 수 없어라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인식을 개선시키고자 노동 관련 단체에 관심을 가졌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서 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일을 해본 적이 있다. 시의원이 청년기본법 관련 조례입법을 하면서 각계에서 사람을 모아 구체적인 조항을 정하는 회의에도 참석했었다.

 


대구여성노동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무슨 생각이 들었나?

  ‘여성이라는 키워드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단체에서 활동을 해보니 특히 여성 중에서도 노동 쪽으로 활동을 많이 해서 나랑 잘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투, 직장 내 성희롱, 유리천장 등에 대해 활동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대구여성노동자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얼마 전 3.8 여성의날에 세시스탑이라는 식을 주최했다. 대구여성노동자회, 여성노조, 민주노총 세 단체가 함께 진행을 했다. 남자들은 8시간 온상근을 했을 때 임금이 100이라고 치면 여성은 같은 온상근에도 64 정도이다. 이를 시간단위로 환산하면 3시쯤 부터는 여성들이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다. 그래서 세시에 일을 멈춰라는 의미의 식을 대백 앞 광장에서 본식 전에 크게 준비해 진행했다.


  이렇게 행사를 기획해 진행하기도 하고 산하에 평등의전화를 둬서 운영하고 있다. 직장 내 성폭력, 성희롱, 산전 후 휴가, 육아휴직 등의 문제에 대해 전화나 방문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그 외에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나가기도 한다.

 


청년NGO활동가에 신청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학교에 다닐 때 장래에 시민단체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학과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할지가 막연했다. 무작정 아무 경력도 없이 NGO단체에 상근자로 원서를 넣으면 받아줄지 의문이었다. 그 첫 시작이 되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했다.

 


단체 분위기는 어떤가?

  단체에 87년 이전 노동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신다. 중년의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떠는 게 굉장히 재밌다(웃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5개월 활동의 목표는?

  단체의 홍보 측면이 조금 아쉽다. 평등의전화를 운영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더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역할을 내가 단체에서 하고 싶다.


  시민단체라고 하면 과격하게 투쟁하는 이미지만 떠올리는 이들이 아직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하고 싶다

제도권에 도달해서 고소를 하거나 노동부에 진정을 넣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게 시민단체의 역할이기도 한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싶다. 또한 여성주의에 관심을 좀 더 갖고 여성노동자회에서 공부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사무실 1층에 협동조합 카페가 있다. 저기 보이는 레몬청도 직접 레몬을 닦아서 만든 것이다. 내가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서 더 널리 알리고 싶다. 언제 한번 놀러오세요.




작성: 대구시민센터 김보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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